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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7 몇 시간째 뒤척이다가 일어나 책상에 앉았다. 창밖으로 보이는 많은 아파트 중에 드문드문 켜진 불빛이 보인다. 다들 어떤 연유로 잠 못 이루고 있을 테지 우습지만 이런 생각이 든다. 꿈과 희망 벅차 오르던 감동의 시간은 다 지나고 이제 나는 하루 하루 현실적인 생각, 걱정이 앞서는 시시한 사람이 되어버린 것 같다. 예전에는 스스로 고뇌하고 존재에 앓던 나였는데 이제는 가벼운 대화가 더 편하고 세상의 종말이나 행복은 잠들기전 문득문득 떠오르는 주제가 되어버렸다. 이대로 괜찮은 걸까? 이렇게 하루하루 닥치는대로 사는 인생이 쌓아올려져 과연 내가 원하는 게 될 수 있을까? 나는 찬란한 젊음이 그리운 것일까 사람이 그리운 것인가 아니면 아무것도 아닌 허상을 계속해서 쫒고 있는 것일까? 이런 상상을 한다. 내일 아.. 더보기
근황 요즘 매일 할일을 하나씩 정해놓고 하고 있다 오늘의 할일은 일기 쓰기. 그래서 쓰고있다 오늘은 아침에 일어나서 8:30 미팅을 하고 커피랑 토스트를 먹었다. 에티오피아 커피가 참 맛있어서 매일 아침 일어나는게 기다려진다 그리고는 gRPC공부를 했다 세상에 똑똑한 사람이 참많다 점심은 유부초밥을 먹었다 그리고 장을 봐왔다 홍초 순두부 계란 만두 낫또를 사왔다. 오후에는 모동숲을 조금 하고 데모 페이지를 조금 들춰 보았다 퇴근후에는 조깅을 했다. 엊그제 했던 나이키 가이드 런이 너무 좋아서 오늘은 두번째 시리즈를 했다. 내일 할 일은 아침에 좋은 커피 마시기. 금요일은 8:30 미팅이 없다. 느지막이 일어나서 카페에서 아이스 라떼 사와야지. 참 좋다. 이런 평화 더보기
가을 이제 또 추워지겠지 ? 지겨워 더보기
커피 나는 이제 오후에 커피를 못먹는 사람이 되었다.오늘은 아침부터 내내 흐려서 점심먹고 라떼를 한잔 마셨는데 잠이 안온다.끝없는 불면의 밤이 또다시 .. 더보기
2018 올해는 내가 미국에 온지 5년째가 되는 날이다.자려고 누웠는데 문득 옛날 생각이 나서 옛날 사진을 찬찬히 꺼내 보았다. 맨 처음 미국에 오던 날.짐을 싸도 싸도 가져갈 게 많아서 무겁게 들고오고 지쳤던 일.모든게 새롭고 불안하기만 하던 날들 비록 5년전 일인데 벌써 다 기억속에 사라저 버린것만 같다. 유니온에서 공부하던 일.밤새 케미스트리 건물에서,내가 제일 좋아하는 탁자에 않아 공부하던 일,때로는 매스 건물에서 헤매며 좀더 조용한 아늑한 장소를 찾아늘 어깨를 짓누르던 가방을 메고 다니던 일 ..전부 까마득한 옛날 일 같다. 5년 전, 아니, 대학교 떄 일, 고등학교떄 일, 전부 이렇게나 벌써 흐릿한데내가 더 나이가 들고 삶에 치여 하루하루를 살다 보면 언젠가 기억하고 싶을 때 기억이 하나도 나지 않겠지.. 더보기
언제 어디선가 찍은 사진 더보기
안나 카레니나 안나 카레니나, 요새 읽고 있다. 이제 1권 300페이지. 더보기
그럴 때 때때로 그럴 때가 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