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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도 쓸쓸한 당신 - 박완서

도서관에서 빌려온 책 '너무도 쓸쓸한 당신'을 읽는다


잠시 덮어 둔 책을 다시 펴는데 마지막 장의 도서 기록 카드가 보였다.

2000-10-5

2000년 10월 5일에 이 책을 빌려 본,

너무도 쓸쓸한 누군가를 생각하니 가슴이 먹먹했다.


아마 집에서 멀리 떠나온 사람이겠지,

한국 책을 구하려다 어렵게 이 도서관을 찾았고

내가 고른 것과 비슷한 이유로 이 책을 빌려 왔겠지.


2000년 부터 내가 지난 주에 빌려오기까지,

그동안 때로 도서관의 도장 모양이 바뀌고 또 때로는 손으로 쓴

각각 다른 날짜가 담긴 기록 카드를 보면서

마음이 심란했다.


이 도장을 찍게 만든 사람들은 지금

한국에 돌아갔거나,

또다시 비행기를 타고 다른 지역으로 갔거나

어쩌면 아직 이곳에서 살고 있겠지?


16년 후에 또 너무도 쓸쓸한 누군가가 이 책을 읽으면서

나를 생각 하겠지?


우리 모두 여전히 너무도 쓸쓸 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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