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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os

강신주의 감정수업 - 회한


"나는 범죄를 저지르지 않기 위해 창작을 택했다" - 알베르 카뮈

"회한이란 희망에 어긋나게 일어난 과거 사물의 관념을 동반하는 슬픔이다" - 스피노자



오늘밤 나는 자려고 누웠다가 회한에 가득 찬 마음을 안고 자리에 앉는다.

책을 휘날리다 과거의 내가 밑줄 그어놓은 글귀를 읽고

지금 감정이 회한이라고 정하기로 한다.

늘상 복합적인 감정을 느끼지만 조금이라도 비중이 가는 감정을 주된 것이라 느끼기로 마음먹고, 또 그렇게 되곤 한다.


어제는 홀든 콜필드 생각을 했다.

이상형이 누구야? 하면 홀든 콜필드! 하고 외치던 나는 이제 빼꼼 코만 수면 위로 내어놓고 있다.

방황하는 홀든처럼 나도 걷는다. 내일. 오래 걸어 꿈을 찾는다. the catcher in the r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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